< 기획의도 >

장르탐구 시리즈의 그 네 번째 시간은 바로 ‘판타지’로 꾸며집니다. 판타지 역시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 나타나, 바로크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작곡되었던 장르로 작곡가의 기교와 연주자의 즉흥연주를 잘 표현해낸 작품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즉흥연주를 옮겨 적은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 판타지와 다른 장르의 혼합 (판타지 + 푸가 등) 등이 이루어졌고, 이후 낭만주의 시대에는 소나타의 아주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곡된 곡에 판타지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판타지는 잘 짜여진 형식의 미를 즐기는 곡이라기보다는, 순간순간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그야말로 음악의 본질인 ‘시간예술’을 극한적으로 만든 ‘순간예술’이라고 하겠습니다.이번 독주회의 제목 ‘Wish for Your Love\’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독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0분여의 긴 곡 슈만의 Fantasie, Op. 17은 그가 훗날 아내가 된 클라라와의 사랑을 키워가고 있을 때, 그녀의 아버지 비크의 반대로 멀리 떨어져 있던 때에 작곡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녀가 작곡한 녹턴의 주제를 가지고 이 곡을 작곡하게 됩니다. 슐레겔이라는 시인의 시를 인용하여 ‘여러 가지 소리 중에... 저 멀리 한 소리가 아름답게 들린다’ 적어놓는데, 그 중 ‘아름다운 한 소리’가 바로 클라라를 뜻하며 주제인 첫 다섯 음들을 그녀의 곡에서 빌려와 그를 중심으로 곡을 펼쳐 나갑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안타까운 마음과 그녀를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 마음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레는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두 번째 의미는 바로 ‘이웃과의 사랑’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에 다가오는 한 해에도 가족 간의 사랑과 배려를 잊지 말고 더욱 행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연주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취지는 이 음악회가 변함없이 시행하는 나눔의 의미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번 독주회는 특별히 우리나라 교사들의 아프리카로의 교육봉사를 책임지는 단체인 사)호이 (HOE) 후원의 밤으로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이 사)HOE에 기부됩니다.

본 공연은 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 집중육성사업’ 후원 독주회입니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호이(HoE)에 기부됩니다.
 
<PROGRAM>

J.S. Bach (1685-1750)  
Chromatic Fantasie and Fugue in d minor, BWV 903

F. Mendelssohn (1809-1847) 
Fantasy in f# minor, Op.28
    I. Con moto agitato
    II. Allegro con moto
    III. Presto

INTERMISSION

R. Schumann (1810-1856)  
Fantasie in C Major, Op.17
    I. Durchaus phantastisch und leidenschaftlich vorzutragen
    II. Maßig. Durchaus energisch
    III. Langsam getragen. Durchweg leise zu halten

<PROFILE>



Pianist 박종화
-예원학교, 서울예고 수석 졸업
-서울대 음대 과 수석 졸업 후 도미 (우등장학금 수여)
-이스트만 음대 피아노연주 및 문헌 석사학위 취득 (전액장학생)
-이스트만 음대 박사과정 실기 수석 입학, 피아노연주 및 문헌 박사학위 취득 (전액장학생)
-이스트만 음대 피아노 및 음악이론 교수법, 반주 및 실내악 부전공
-Augustana Piano Teacher Workshop 수료
-이스트만 음대 피아노 부전공 개인지도 담당 강사 (TA) 역임
-Blue Lake Fire Arts Camp 피아노과 교수 역임
-Eastman Graduate Chamber Music Society 선발
-사랑나눔 WeCan Summer Music Camp 피아노과 지도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 집중육성지원사업 피아노 부문 선정(2011-2012)
-주미한국대사관 재미한인장학금, Kathleen Finucane Strokosh Scholarship, Avis D. Vaugan Scholarship, Professional Development Fund 등 수상
-음연콩쿠르, 틴에이져콩쿠르, 삼익콩쿠르, 한국피아노학회콩쿠르, 한-독 브람스협회 콩쿠르, 수리음악콩쿠르, 제10회 Biennial Los Angeles International Liszt Concerto Competition, 제10회 Biennial Augustana-Lee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Concours International de Piano du Moulin d’Ande, Music Teachers National Association(MTNA) NY state Competition, International Keyboard Institute and Festival Competition, Joyce Dutka Arts Foundatio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Five-town International Young Artist Competition, International Web Concert Hall Competition, Eastman Concerto Competition, Bradshaw & Buono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등에서 우승 및 상위 입상
-젊은이의 음악제, 음악저널 주최 Virtuoso concert, 금호 영 아티스트 시리즈, 영산아트홀 주최 젊은 피아니스트 초청 연주 시리즈, Bradshaw and Buono Foundation 주최 Carnegie Weill Hall 데뷔 연주회, Eastman Philharmonia 정기연주회 협연, LA Liszt 국제콩쿠르 우승자 연주회, 장르탐구 시리즈 <시대를 초월한 피아노 소나타의 거장들>, <시대를 초월한 피아노 전주곡의 거장들>, , , 등 수십여 회 독주회 및 협연
-Women in Music Festival 초청 “Exotic Influences,” 부천문화재단 초청 <소나티네 콘서트>, <콘서트로 만나는 피아노 명곡집>, 한국피아노학회 제20회 정기연주회, 순천대학교 피아노학과 교수음악회, 율동생태학습원 그린마루공원 기금마련 음악회, <창악회 50주년 기념연주> 등 기획연주 출연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장르탐구 시리즈>
- 한 장르(소나타, 변주곡 등)를 주제로 하여 시대에 따른 장르의 변화를 탐색하는 깊이 있는 음악회로, 재미있는 해설로 함께 하는 음악회

<나눔 활동>
- 서부재활센터 초청 장애우 돕기 기금마련 독주회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짧은 만남, 그리고 긴 사랑(후원: 한국 Yamaha, 은평구청)>
- 사단법인 사랑나눔 WeCan 지도교수
- LG 생활건강 사랑의 음악학교 지도교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 실천사업: 재능기부 렉쳐 콘서트 “동화 음악회”

-현재 서울대, 국립순천대, 전남대, 장로회신학대, 백석예술대, 예원·서울예고, 선화예중·고, 계원예중, 인천예고, 안양예고 출강 

 

해설 사)HoE 대표 박자연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졸업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국제부 인턴
-한국 NGO 해외봉사단 2기
-이화여자대학교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Institute for the Early Universe)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공익캠페인팀 Specialist
-HoE (Hope is Education) 프로젝트 매니저
-현재 서울시 교육청 국제이해교육 교사연구회 “UIWE HoE” 자문위원,사단법인 호이(HoE) 대표

# 사단법인 호이(HoE)  http://www.hoeprojet.org
2008년 11월, HoE는 아프리카에 희망의 꿈을 나누기 위해 태어났습니다.2012년 지금, HoE는 아프리카와 한국. 이 두 곳에서 희망의 꿈을 심고 있습니다.HoE는 제3세계 교육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단기적 지원이나 물질적 후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 기회의 확대를 위해 노력합니다. 교육을 통한 아프리카의 자립과, 한국과 아프리카가 더불어 성장하는 글로벌 배움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