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설명>

바쁜 현대인들에게 ‘죽음’의 의미와 산 자로서의 ‘삶’을 일깨운다.
무거운 소재를 진지하면서도 담백하게 다룬 ‘느린 연극’ 으로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소재, ‘죽음’과 ‘삶’에 대한 고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다양한 사연과 역사의 흔적들을 통해 쉽게 풀고자 한 연극이다.
당시를 살았던 장년층들의 기억을 나누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여운이 긴 작품이다.

<줄거리>

깊은 산중에 있는 영불암에는 고시공부를 하다 실성한 청년 관식과 엄보살이 기거하고 있다. 어느 날, 백중제사준비에 바쁜 이곳에 자살한 사나이의 시체를 지게에 지고 한 중년 남자가 내려온다. 이어 늙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산에서 발을 접지른 중년의 의사, 그를 부축하고 온 의문의 중년남자, 사업이 망해서 공공근로를 하러 온 사람 등이 모여든다. 달이 중천에 떠오르며 죽음과 관련한 각자의 사연들이 교차하는데…

- 공연 중 영어 자막이 제공됩니다.

<출연진 소개>

남기애 엄보살역, 62세 공양주 보살,

이창직 민기철역, 등산객

강지은여인역, 미망인

강신구 한영수역, 의사

주성환 이용수역, 산불 감시인,

김신기 관식역, 고시생

김현노파역, 여인의 시어머니

최나라 김연홍역, 미혼여성